그레그 “김정일 인터넷 중요성 인식”

도널드 그레그 전 한국주재 미국 대사는 3일 “김정일 위원장이 IT(정보기술)의 위력과 IT관련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인 그레그 전 대사는 이날 오후 미 조지타운 대학에서 ‘새 시대, 새 (한미)동맹’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미 시라큐스 대학과 평양의 김책공업종합대학간 정보기술(IT) 교류 활동에 대해 언급하는 가운데 “북한을 지금까지 네번 방문했고, 지난 8월에도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대학간 협력사업에 정통한 한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북한은 IT 붐을 따라잡으려는 노력과 함께 IT분야와 관련한 영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은둔의 북한이 개방조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정지작업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익명을 전제로 “시라큐스 대학의 IT 전문가 및 조교단이 교육을 위해 베이징에서 수주에 걸쳐 북한 사람들을 만났다”면서 “마지막 교육때는 북한 여성들도 사상 처음으로 수강이 허락됐다”고 소개했다.

두 대학은 3년 전부터 IT분야 교류를 해 왔고, 평양의 김책공대 IT 전문가들이 지난해 3월까지 4차례 시라큐스 대학을 방문했으며, 김정일 위원장이 과학인재 양성의 산실인 평양 김책공업종합대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책대학은 IT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어와 경제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있다”면서 “외국어 교육 가운데 영어가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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