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前대사, 대북지원 필요성 강조

북한은 악의 축 국가가 아닌 이성적인 상대이며 제재보다는 지원을 통해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이 밝혔다.

주한 미 대사를 역임한 그레그 회장은 23일(현지시간) 뉴욕 플러싱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가 마련한 한반도 평화통일 세미나 강연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제재에 따른 손해를 깨닫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레그 회장은 이어 북한을 악의 축 국가로 몰고가는 것은 바람직한 정책이 아니라고 조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면서 북한은 이성적인 상대이며 미국이 침공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현재의 경색된 관계를 푸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정보기술(IT) 산업을 집중 육성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도 국제적인 고립을 원치 않는다는 증거라면서 부시 행정부가 대화를 거부한 채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는 것은 실수라고 질타했다.

그레그 회장은 지난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주한 미 대사를 역임했으며 이후에도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북한을 4번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만나는 등 한반도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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