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前대사 “미, 북과 고위급접촉 준비 안돼”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는 28일 북한이 미국 부시 대통령의 특사 방북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과 관련, 아직 부시 행정부는 그럴 준비가 된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고위급 접촉을 원한다는 김계관 부상의 말을 직접 들었다”면서 “북한은 예전부터 두 나라 관리가 만나는데 지위가 높으면 높을 수록 북미 사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브라이트 장관 방북, 조명록 차수의 미국 방문 등을 통해 얼마나 빨리 북미관계의 진전이 이뤄졌는지를 북한은 기억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아직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 이런 고위급 접촉을 가질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미 고위급 인사의 접촉은 6자회담 협상 진전에 달려 있다”면서 “현 시점은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로 6자회담이 중단된 상태로 그럴 가능성(미국 고위 인사의 방북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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