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호웅 내각책임참사 겸 장관급회담 北단장 경질”

그동안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북한측 단장을 맡아온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가 지난해 말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마이니찌 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정권과 가까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교체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남측과의 타협과정에서 안이한 태도를 보였거나, 국가기밀을 누설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권 내각참사는 지난해 말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대남협상 과정에서 남측에 정보를 흘리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검열에 따라 교체된 것 같다”고 말했다.

권 내각참사는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남북대화 현장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2000년 7월부터는 1~5차 남북장관급 회담의 북한측 대표단이었으며, 2004년 5월 14차 회담에서 2007년 6월 21차 회담까지 대표단 단장을 맡아왔다.

통일전선부 지도원과 아태평화위 참사로 활동했던 권 참사는 40대의 나이에 남북대화 전면에 나서는 등 북한에서는 차세대 ‘회담일꾼’으로 주목 받아왔다.

신문은 “북한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남북관계를 담당해온 주요 간부들이 잇따라 숙청되고 있다”며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도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한국의 대북지원물자 유용이나 남북경협 사업과 관련한 사기 사건이 발생해왔다”며 “사태를 심각하게 생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직지도부에 지시를 내려 통일전선부 등 대남사업 관련 기관들에 대한 검열을 실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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