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빌트인 방식, 개성공단에만 적용”

국무총리 직무대행인 권오규(權五奎) 재경부총리는 2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빌트인(built-in) 방식은 개성공단 문제에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이 일부 쟁점에 대해선 추후 적절한 시점에 협의하도록 하는 빌트인 방식으로 협상을 타결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 “남북문제 외에 다른 쟁점에 빌트인이 적용되진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는 31일 오전 7시로 규정된 FTA 협상 시한과 관련, “협상 시간 이후로 쟁점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쇠고기 문제를 제기한데 대해선 “쇠고기는 FTA 문제가 아닌 검역 문제”라며 “5월말 국제수역사무국(OIE) 총회가 미국에 대한 광우병 위험 등급을 확정하기 전까지는 FTA가 타결되든 안되든, 현행 쇠고기 검역은 그대로 간다”고 말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걸프협력회의(GCC)와의 FTA 추진 의사를 천명한 것과 관련, 권 부총리는 “현재 인도와 캐나다 등과도 협상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부터는 중국과도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덕수(韓悳洙) 총리 지명자의 국회 인준 과정에서 한미 FTA가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과 관련, “FTA는 국익에 도움이 되면 타결되는 것이지만 도움이 안되면 타결되지 않는 것”이라며 “FTA가 총리 인준에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권 부총리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제기한 ‘4~5년내 위기론’에 대해선 “단기적 위기 징후는 정부가 관리하고 있지만, 장기적 위기에 대해선 정부와 기업이 공감하는게 있다”며 “정부가 10대 성장동력사업을 발표한 것도 장기적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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