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대응사격 10여발 해안포 기지에 타격”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우리 군이 K-9 자주포로 대응 사격해 탄착이 확인된 45발 가운데 무도 지역에 떨어진 15발 중 10발이 북한의 해안포 기지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 됐다.


권영세 국회 정보위원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연평도 도발 포격에 대해 우리 군이 (북측) 무도기지를 향해 발사한 K-9 대응 사격 15발 중 10발이 북한군 해안포 진지를 맞췄고, 이중 1~2발이 북한군 막사를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 국가정보원이 가져온 무도의 위성 2장에서 우리 군의 대응사격이 북한군 진지에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며 “인명피해가 제법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정원이 권 위원장에게 보고한 2장의 위성사진은 모두 무도기지 사진으로, 아리랑 위성과 미국의 상업용 위성이 촬영한 사진으로 알려졌다.


권 위원장은 “국정원에선 두 막사군 사이 간격이 50M 이내라고 보고했는데, 그 설명대로라면 우리 군이 발사한 15발 중 10여 발이 50~70M 내의 탄착군을 형성하며 북한군에게 피해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은 K-9 자주포 대응사격 80발 가운데 35발은 바다에 떨어졌고 45발은 북한군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 개머리 지역에 떨어진 30발 가운데 14발은 논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16발에 대한 탄착지점은 공개되지 않고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우리군이 사격한 80발 가운데 45발 정도만이 북한군의 해안포 진지 등 육지에 떨어진 것은 명중률에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포병부대는 해당 진지에서 사격 가능한 주요지점들에 대한 사격제원을 미리 산출해 놓고있다.


특히 전방에 위치한 포병부대의 경우 북한군의 군사기지와 주요진지 그리고 해안포 진지 등에 대한 제원을 사전에 산출해 놓고 사격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35발 이상이 바다로 떨어졌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역한 포병부대 출신의 한 예비역 장교는 “포병은 사격하는 곳이 일정하기 때문에 대부분 진지제원과 표적에 대한 제원을 가지고 있어 급작스런 기상 상태를 감안하더라도 타격이 크게 빚나가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연평도에서의 대응사격의 경우 AN/TPQ-37 대포병레이더가 고장이 났더라도 북한군의 해안포와 무도진지에 대한 수동 사격제원은 가지고 있었을 텐데 80발 중 35발이 바다에 떨어지고 45발 정도만 북한의 내륙에 떨어진 것은 이해가 안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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