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여사 예상 참관지

이번 남북 정상회담 때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방북할 부인 권양숙 여사는 노 대통령과 별개 일정으로 한의학을 과학화하는 일을 맡고 있는 고려의학과학원, 북한의 국립도서관인 인민대학습당, 북한의 최대 박물관인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을 방문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권 여사는 북한 여성단체를 대표하는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 박순희 중앙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이들 참관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의학과학원 = 한의학인 ‘고려의학’을 표준화.과학화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농업과학연구원, 수산과학연구원, 의학과학연구원과 함께 북한 국가과학원 산하 4대 연구기관 중 한 곳이다.

1961년 의약학연구소 내에 설립된 ‘동의학연구소’를 모태로 한 이 연구기관은 1989년 ‘동의과학원’으로 분리된 이후 1993년 현재 이름으로 개칭됐다. 연 건물 면적은 1만5천여㎡에 4층으로 돼 있다.

과학원 내에는 침구, 내과, 외과, 체질, 고려약, 기초의학 등 7개 분야 연구소와 고려병원을 두고 있으며 초음파 진단기, 말초혈액 순환검사기, 심전도 진단기, 근전도 진단기 등 현대의학 설비도 갖췄다.

‘향약집성방’, ‘의방류취’, ‘동의보감’ 등에 수록된 처방 원리를 과학화하는 연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04년엔 남측의 국제자연치유의학연맹, 뜸사랑-정통침구연구소와 공동으로 ‘제1회 통일침뜸학술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인민대학습당 = 1982년 4월 평양시 중구역 남문동에 세워졌다. 보유 장서는 3천여만권.

총 건축면적 10만㎡에 10동의 한옥 건물로 이뤄졌으며, 대형 강의실과 대열람실, 개별 학습실, 녹음실, 통보실, 문답실 등 600여개의 공간이 있다.

개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일요일은 격주로 휴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만2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주민 대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국어 강의가 이뤄지며 컴퓨터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남측 대표단중 대통령 특별수행단이 이곳을 방문했으며 2001년 8.15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방북했던 남측 대표단도 들렀었다.

▲조선중앙역사박물관 = 평양시 중구역 대동문동에 있으며, 해방 직후인 1945년 12월 세워졌다.

단군과 고대국가 사료를 비롯해 삼국시대와 발해, 고려의 성립 및 사회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유물.유적들이 19개실에 나뉘어 전시돼 있다.

1호실에는 주요 역사 유적에 대한 고 김일성 주석의 현지지도 일지와 사진 등이, 2∼3호실에는 평남 상원의 검은모루 유적에서 출토된 구석기 시대 돌도끼와 제형석기 등이, 4∼5호실에는 고인돌과 비파형단검 등 고조선 및 부여 유물이 전시돼 있다.

6∼9호실에는 고구려, 10호실에는 백제.신라.가야, 11호실에는 발해의 유물이 전시돼 있으며 12∼14호실에는 고려자기와 금속활자, 금불상 등 고려시대 유물이, 15∼17호실에는 이조실록과 물시계 등 조선시대 유물이, 18∼19호실에는 임오군란 때부터 일제시대 자료가 진열돼 있다.

김일성광장 앞쪽에 있는 박물관 건물은 원래 김일성 주석의 활동상을 전시한 조선혁명박물관 자리였으나, 1972년 4월 혁명박물관이 만수대언덕 김 주석 동상 뒷편으로 이전되면서 중앙역사박물관이 들어섰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