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 “北열병식 준군사부대 참가 예측했었다”

군당국은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창건 기념 열병식에 준군사부대가 참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군 고위관계자는 10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진행된 9.9절 열병식 예행연습 때 준군사부대가 사용하는 장비가 주로 포착돼 준군사부대가 참가할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준군사부대인 노농적위대가 열병식을 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군 창건 기념일(4.25) 열병식 때는 정규군을 동원하고 9.9절 행사 또는 노동당 창건 기념일(10.10)에는 준군사부대인 노농적위대 등이 정규군과 함께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예비전력으로 민방위대 성격의 노농적위대(46~60세 남자 위주) 414만명, 고등중학교 군사조직인 붉은청년근위대(14~16세.4~6학년) 118만여명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군 고위관계자는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8월14일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와병설까지 나돌아 열병식에 참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김정일이 9.9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 자체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9.9절 행사 당일 오전에 예정된 열병식을 취소하고 정규군을 되돌려보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열병식을 오전에 취소했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고 정규군을 되돌려보냈다는 것도 맞지 않다”면서 “야간에 있을 횃불 군중시위와 열병식을 연계하려는 듯 인원과 장비 동원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그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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