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축논의 北제안은 문제해결에 도움안돼”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 대사는 1일 6자회담에서 군축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31일 북한 외무성의 주장에 대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냉소적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힐 대사는 1일 오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주최한 초청강연에서 학생과 교수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미관계의 미래(The Future of Korea-U.S Relations)’를 주제로 1시간 동안 강연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또, 그는 “북한의 주장은 중요한 문제에 대한 진지한 답변이 아니었다”며 “북한은 무엇을 주장하려면 먼저 협상테이블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 대사는 이어 “일본은 경제적 지원 역할을 하고 중국은 회담에서 확실한 지위를 차지하고 싶어한다”며 “북핵문제에 대한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만큼 당사자간 대화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모두가 함께 나와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힐 대사는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문제에 대해 “유엔이 창설됐던 1940년대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유엔의 개혁은 매우 중요한 이슈인 만큼 개혁을 할 수 있는 적절한 국가가 상임이사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이전문제에 대해 힐 대사는 “주한미군은 50년대 주둔이래 한 번도 배치를 바꾸지 않았지만 이제는 ‘인계 철선’ 역할을 지양하고 군대를 집중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100억 달러 이상을 들여 첨단 방어시스템을 도입하기 때문에 방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미국의 핵잠수함이 진해항에 정박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힐 대사는 “NGO가 발표했다고 해서 모두 진실은 아니다”며 “내가 알기에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힐 대사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주최한 초청강연에서 학생과 교수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미관계의 미래(The Future of Korea-U.S Relations)’를 주제로 1시간 동안 강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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