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비로 거덜난 北, 美 금융위기 戰費 탓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9일 미국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은 “국내경제에는 낯을 돌리지 않고 해외침략과 전쟁책동에 돈을 마구 탕진하는 미국 정부의 그릇된 정책”에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심화되고 있는 미국의 금융위기’라는 논평에서 미국의 금융위기가 “무제한한 자유시장 원칙” 아래서 형성된 “주택 거품”을 해소하지 못해 초래된 것이라는 일반적인 분석에 동감을 표하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백악관 경제보좌관을 지낸 조지프 스티글리츠 전 세계은행 부총재도 최근 발간한 책에서 부시 행정부가 지금까지 이라크전에 쏟은 비용이 3조달러로, 처음 추산했던 것의 50~60배에 달한다면서 이라크전이 바로 미국을 오늘과 같은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미국 정부가 “군비를 무제한하게 늘이는 대신 보건, 주택 등 사회적 지출은 대폭 삭감”해 미국에서 “빈궁지수가 날로 증대되고 투기와 협잡 등 온갖 사회악이 더욱 활개를 치게 됐다”면서 미국 정부의 “그릇된 정책”이 변화되지 않는 한 금융위기가 해소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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