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표단 訪美…오바마 측과 北核·FTA 등 논의

오바마 신(新) 행정부 출범에 앞서 의회 차원에서 한미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대표단이 17일 방미길에 나섰다.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박진 위원장과 외통위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 민주당 문학진 의원,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으로 구성된 국회 방미단은 이날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국회 방미단은 6박7일간의 방미기간 동안 미 의회와 싱크탱크의 주요인사들을 만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와 북핵문제 해결방안, 한미동맹 발전방향 등 포괄적 현안들을 논의하게 된다.

방미단은 미 의회 레임덕 세션(대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열리는 의회)이 열리는 17~19일 워싱턴에서 민주당의 톰 대슐 전 상원의원, 공화당원으로서 오바마 의원을 지지한 척 헤이글 상원의원, 존 케리 상원의원, 한미의원협의회 공동회장은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 등을 만나게 된다.

이 외에도 프랭크 자누지 한반도 정책팀장 등 오바마 진영의 핵심 멤버들과의 간담회도 추진 중에 있다. 브루킹스연구소와 피터슨경제연구소,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헤리티지재단 등 미국 내 대표적인 싱크탱크도 방문할 예정이다.

박진 위원장은 출국에 앞서 “미국 신 행정부의 정책구상 방향을 파악하고 한미동맹과 북핵, 한미 FTA 등의 현안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할 것”이라며 “미국 대선 이후 국회 차원의 첫 초당적 공식방문이란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한 “새로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포괄적인 대화를 할 생각”이라며 “변화와 실용을 키워드로 하는 오바마 행정부와 한미 전략 동맹을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지, 북한 핵문제는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것인지를 주제로 대화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급적 오바마 정권 인수팀에 참여하는 분들도 만나려 하는데 오바마 측에서 외부 인사와의 접촉을 자제하라는 방침이 내려져 성사될지는 잘 모르겠다”며 “그래도 평소에 다 만나는 분들이라 가급적 만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학진 의원은 “이번 방미는 미국의 전반적은 정책변화를 파악하는데 주목적이 있다”며 “FTA 문제도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에 입장 차가 있는 것처럼 우리도 있는 그대로 솔직히 대화를 주고받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영 의원은 “차기 행정부 출범 전에 한미관계 변화를 볼 수 있는 레임덕 세션이 열리기 때문에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북한인권결의안과 북핵 문제 등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집중해서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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