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제출 3시간 분량 천안함 TOD 논란

국방부가 28일 국회 특위에 보고한 천안함 침몰 전후 3시간 분량의 열상감시장비(TOD)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천안함이 어뢰에 맞았으면 파도와 물기둥이 있어야 하는데 TOD 영상은 평온한 분위기라며 다른 TOD 영상은 없는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국방부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국회에 제출한 TOD 영상은 중간조사결과 때 공개한 자료로 침몰 당시 화면은 없으며, TOD 동영상도 이미 지난 4월 일부 공개했던 자료라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천안함 특위에 보고한 동영상은 이미 지난 4월7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린 합동조사단 중간조사결과 발표 때 설명을 겸해 일부 공개했던 자료”라며 “당시 설명에서도 총 3시간 분량의 동영상 중 천안함이 분리된 직후의 중요한 부분을 편집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자도 ‘국방부가 없다던 TOD 영상, 결국 있었다’는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에 관련에 대해 “사실 관계를 잘못 이해한 보도”라며 “3시간 분량 중에도 천안함 침몰 당시 화면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국회 천안함 특위에서 3시간 분량의 TOD 동영상을 거론하면서 “어뢰에 맞았으려면 큰 파도와 물기능이 있어야 하는데 TOD상으로는 평온한 분위기”라며 “(버블제트로 의한) 큰 요동이나 이런 게 없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TOD 영상과 관련한 군의 입장은 계속해서 번복됐으며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상태로 국민적 의혹을 부풀려 왔다”며 “또 다른 TOD 영상은 없는지, 지금 현재의 영상이 전체를 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국방부가 TOD영상과 관련, 녹화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등 3번 거짓말했다”며 “(특위에 보고된 TOD영상에는) 함수와 함미가 완전히 분리돼 침몰하기 이전 장면이 8초가 있었다. 대단히 중요한 증거”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애초에는 소초에서 녹화 버튼을 눌러야 녹화가 되는 것으로 알았지만 서버에서 연속적인 TOD 영상을 복원할 수 있었다”며 “국회에 제출한 3시간짜리 이외에도 더 많은 분량이 있지만 천안함 침몰 당시 영상이 아니라서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초에선 백령도 근해 넓은 지역을 돌려가면서 찍게 되는데 천안함 침몰 당시에는 해당 지역이 촬영되지 않고 있었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