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北공개처형 동영상 상영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은 정부가 유엔총회에 상정된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 참석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북한의 공개처형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5분 자유발언 시간을 이용, 지난 3월초 북한 함경북도 회령에서 일어난 공개처형 장면을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담은 동영상을 본회의장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공개했다.

김 의원은 “공개처형에서는 머리와 가슴, 배에 3발씩 쏘고 시체는 포대 자루 같은 것에 마구 구겨 버린다”고 설명한 뒤 “북한은 사회를 공포로 몰고 가기 위해 수 천명이 모인 가운데 공개처형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화면에 나온 사람은 탈북자를 도왔다는 이유로 처형을 당했다”면서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도 유엔에서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의 상임위 상정마저 막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찬숙(朴贊淑) 의원도 “정부는 (동국대) 강정구 교수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를 강변하면서 북한 인권문제만 나오면 침묵한다”면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둘러싼 비겁하고 무책임한 침묵의 카르텔이 똬리를 틀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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