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北 황강댐 자연 붕괴해도 대비 가능”

임진강에서 북한의 황강댐 방류에 대비해 건설중인 ‘군남홍수조절댐’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군남댐이 완공되면 황강댐이 자연 붕괴가 되더라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군남댐의 저수용량은 7천만㎥로 황강댐(3억~4억㎥)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황강댐 붕괴시 대응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력댐으로 지어진 황강댐의 물이 넘쳐 자연적으로 붕괴가 된다고 가정하면 초당 최대 1만6천467t이 하류로 방류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럴 경우 황강댐에서 42.3km 떨어진 군남댐에는 초당 1만2천700t의 물이 유입되고, 댐 수위가 최대 45m까지 높아지지만 군남댐에서 초당 9천100t을 방류하면 황강댐 방류수를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황강댐이 붕괴되더라도 초당 최대 1만6천467t을 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일반적인 방류는 물론 붕괴되더라도 임진강 하류의 둑이 붕괴되거나 피해를 입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황강댐을 의도적으로 폭파했을 경우에도 물이 한꺼번에 유입되는 것은 아니어서 대비가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경우처럼 초당 1천500~1천600t씩, 총 4천만t을 방류한다면 군남댐은 임진강 하류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방류수를 상당기간 가둬둘 수 있다”며 “저수용량이 황강댐보다 작다고 해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홍수조절 기능을 상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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