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를 허용하라

북한 스마트폰 평양 2411
평양 2411 지능형손전화기. / 사진=서광 홈페이지 캡처

당국이 북중 국경 지역 보위부를 중심으로 주민 통제와 단속을 또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민 강연회에서 감시와 신고를 강화하라며 구체적인 지침도 내려보냈습니다.

지난 26일 양강도 혜산시 보천군에서는 보위부 부부장이 직접 주민 강연회를 진행했습니다. 강연회에서 부부장은 ‘외부와 전화 통화를 하거나, 해외에서 돈을 송금받거나, 강을 건너는 것은 모두 불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보위부 부부장은 강연에서 “혜산을 비롯해 여러 국경 지역에서 외부와 내통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남조선(한국) 및 중국에 있는 친척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 돈을 받아 쓰는 행위는 반혁명적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해외에 있는 사람들과 돈을 주고받고, 다른 나라를 여행하기 위해 국경을 넘나드는 일이 반혁명 행위가 되는 나라. 다른 지역에서 온 여행자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고, 다른 나라에 갔다 온 청소년을 신고하지 않는 일이 범죄가 되는 나라는 조선뿐입니다.

대부분의 나라 사람들은 전 세계 누구와도 전화 통화가 가능합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누구와도 돈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업무 목적이든 단순한 관광 목적이든,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를 여행합니다. 전화 통화, 송금, 여행의 자유는 국가와 사회의 주인에게 주어지는 당연한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 사람들이 그런 권리를 누리고 살지만, 유독 지상낙원이라는 조선 인민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상상도 하지 못합니다. 해외 사람들과 전화 통화를 하거나, 돈을 주고 받지도 못합니다. 왜, 최고 지도자와 당국은 인민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것을 가로 막는 걸까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썩고 병든 자본주의 나라에서 신음하고 있고, 조선 인민만 지상낙원에서 살고 있다면, 오히려 그들과 더 많이 만나, 그들에게 수령의 위대성과 조선의 우월성을 선전함으로써 그들이 지상낙원인 조선을 동경하고 지지하게 만들고, 조선인민을 부러워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조선의 미풍양속을 널리 선전해 그 나라 인민들이 따라 배우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최고 지도자와 당국은 무엇이 무서워 인민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과 전화하고 만나는 것을 막는 것일까요?

독재와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조선 인민의 현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이 무섭기 때문이 아니라면, 즉시, 모든 인민들에게 국제전화와 국제송금을 자유롭게 허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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