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사 “北, 수해 지원 요청 없어”

북한 매체들이 연일 폭우로 인한 피해를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십자사(IFRC)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폭우 피해에 대한 어떠한 지원 요청도 받은 것이 없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사는 “북한의 수해 상황을 직접 보고받은 바 없다”면서 “북한에서의 수해 상황에 대한 정보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가 전부”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당국이 평양 주재 조선적십자사에 직접 수해 지원 요청을 해오지 않은 것을 보면 아직은 북한 지방 당국들이 직접 수해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제적십자사는 이와 관련 “북한당국의 폭우로 인한 피해는 아직 국제기구들의 지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제적십자사는 폭우로 인한 인명과 농경지 피해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13일부터 17일까지 장마 전선이 북부 지방에 머물면서 많은 비를 뿌렸다면서 연일 폭우로 인한 피해 소식을 내보냈다. 


국제적십자사는 지난해 신의주 지역에서 폭우로 1만6천명의 수재민이 발생하자 약 37만 달러를 긴급 배정해 지난해까지 수해 복구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6일 AP통신에 전송한 폭우 피해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위해 피해 상황을 과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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