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사, 北과 기아 구호 협정 체결

국제적십자사연맹과 북한 적십자사는 23일 기아와 홍수 등 자연재앙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3년 계획의 기아 구호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싱가포르에서 나흘 일정으로 열려 이날 폐막한 국제적십자사 회의 때 체결됐으며, 이슬람 국가의 적십자인 적신월사(赤新月社)도 서명에 참가했다.

시몬 미시리 국제적십자사연맹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국장은 “이번 구호협정은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의 적십자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유럽지역 적십자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협정에 따라 스웨덴 적십자사는 상수도 급수, 영국은 재난 방지, 네덜란드는 의약품 공급 등 분야별로 나누어 집중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 지원사업으로 홍수 등 자연 재해와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지역 5개 도(道)의 870만 주민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시리 국장은 “북한에는 기아와 질병에 허덕이는 주민들이 너무도 많다”며 “이번 협정의 주된 목적은 이들을 돕고 북한 적십자사의 구호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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