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권단체, 손정남 공개처형 중단촉구

▲ 손정남 씨 구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동생 손정훈씨 ⓒ데일리NK

국제인권단체 세계기독연대(CSW)는 곧 공개처형될 것으로 알려진 북한 주민 손정남씨에 대한 처형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24일 발표했다.

세계기독연대는 성명서에서 “공개처형될 것으로 알려진 북한 주민의 구명을 국제사회에 호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하면서, “북한 당국은 손정남씨의 공개처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세계기독연대의 엘리자베스 바사 국제담당 변호사는 24일 RFA(자유아시아방송)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기독연대는 손정남씨의 안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게 있으며, 현재 영국과 국제사회 각계각층에 적극적인 구명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바사 변호사는 “영국 정부와 의회, 그리고 언론에서는 이미 문제의 심각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과 국제적 비정부단체들도 손 씨의 공개처형을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당한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까지 허용하는 북한의 사법제도는 임의적이며, 국제법에도 어긋나는 행위”라며 “북한은 주요 인권협약 중의 하나인 ‘시민정치권 협약’의 회원국으로서 시민들에게 공정한 재판과 고문방지, 생명존중을 지킬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