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기그룹(ICG) “북한 상황 계속 악화”

정치ㆍ외교적 분쟁에 특화한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이 3개월 연속 북한을 ‘상황 악화’ 지역으로 분류, 한반도를 휘감은 불안정한 기류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ICG는 지난 1일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로켓 발사, 6자회담 거부 및 2차 핵실험 위협,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팀 추방, 미국인 기자 억류 등 북한의 일련의 행보가 우려를 자아낸다고 평가했다.

또 일본의 일방적인 대북 경제제재 연장, 북한의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 재개 선언도 대표적 정치ㆍ외교 분쟁 지역인 북한의 상황을 우려케 하는 사건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ICG는 핵 신고가 이뤄진 직후인 작년 7월 보고서에서 북한을 ‘상황 호전’ 지역으로 분류했다가 9월 IAEA 검증팀의 영변 핵시설 접근 차단, 핵 재처리시설 재가동 선언 등 악재가 터지자 10월 보고서에서 다시 상황 악화 지역으로 분류한 바 있다.

이후 ICG가 지난 3월 보고서부터 3개월 연속 북한을 상황 악화 지역으로 분류함으로써 올 들어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는 형국임을 확인시켰다.

한편, 지난 1일 발표된 ICG 월례 보고서에서 상황 악화 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북한 이외에 피지, 케냐, 몰도바, 네팔, 스리랑카, 태국 등이며 국교정상화 로드맵에 합의한 아르메니아-터키는 상황 호전 지역으로 분류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