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北에 유씨 즉각석방 요구

국제앰네스티는 북한 당국이 변호인 접견권도 인정하지 않은 채 석달째 억류중인 개성공단내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위해 전 세계 회원들이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생명의 위협에 처한 것으로 우려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성명인 지난 26일자 ‘긴급 행동(Urgent Action)’ 성명에서 유씨가 지난 3월 30일 북한 당국에 체포된 이래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채 고문이나 다른 부당한 대우를 받을 위험에 처해 있다”며 전 세계 회원들이 “한국어나 영어, 혹은 각자의 언어로 북한 당국에 유씨의 즉각적 석방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할 것”을 호소했다.

성명은 “유씨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한 범죄 행위로 기소되지 않고 국제적으로 정당한 재판 규정에 부합한 절차에 따라 재판받지 않는다면 북한 당국이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그를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유씨가 현재 어디에 구금돼 있는지를 밝히고 가족과 자기가 선택한 변호사를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과 한국 영사의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북한 당국에 요구했다.

이어 성명은 “북한 법에 따르면 기소전까지 최고 4개월까지 조사를 위해 구금할 수 있으나 유씨가 외부와 연락이 두절된 채 80일 넘게 억류된 것은 ‘과도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성명은 미국 여기자 2명에게 북한 당국이 최근 조선민족 적대죄 등의 죄목으로 중형을 선고한 것도 거론, “이들 여기자가 두만강 북중 국경선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갔는지 혹은 체포 당시 중국에 있었는 지 불분명”하고 이들은 “북한 여성들의 인권유린 상황을 조사하고 있었다”면서 북한 당국의 처사를 비판했다.

한편 기독교사회책임은 유씨 억류 100일째 되는 내달 7일 촛불집회를 비롯해 대대적인 구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이 단체의 김규호 사무총장이 30일 밝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