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19∼24일 방북”

존 클레멘스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은 17일 서울대 연구공원내 연구소 본부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북한 어린이 백신접종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19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방북한다”고 밝혔다.

클레멘스 사무총장은 “북한 어린이 3천명을 대상으로 북한 의과학원과 협의해 세균성 수막염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며 “연말께 북한의 두 도시에서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쿠웨이트 왕족 20여명과 주한 스페인 대사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 유종하 전 외교부 장관, 서범석 전 교육부 차관, 녹십자, 농협 서울대지점, 외환은행 나눔재단 등에 IVI 설립 공로패와 후원 감사패가 수여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한국 정부는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인 IVI가 세계적인 백신 연구의 중심으로서 본연의 사명과 역할을 다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IVI는 개척적인 연구의 중심”이라며 “백신연구, 개발, 기술지원, 교육 등의 분야에서 독창적인 역할을 하며 WHO를 보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VI 후원회 명예회장인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영상메시지에서 “아이들을 질병에서 구하는 일은 인류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질병에 국경이 없듯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또한 경계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1997년 국제기구 가운데 최초로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IVI는 범세계적인 어린이 전염병 예방과 백신 연구개발 및 보급ㆍ접종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됐다.

현재 세계 40개국과 국제보건기구(WHO)가 IVI 설립 협정에 가입돼 있으며 22개국에서 설사병, 폐렴, 수막염, 일본뇌염, 뎅기열 등 치명적인 질병의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100여개의 연구 프로젝트가 IVI주도아래 진행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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