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고문피해자재활協, 탈북자 재활치료 지원 확대

국제 보건단체인 국제고문피해자재활협의회(IRCT)가 고문 후유증을 잃고 있는 탈북자의 재활 치료에 대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전했다.

덴마크에 본부를 둔 이 협의회는 2003년부터 ’한국고문피해자재활을돕는모임(KRCT)’의 탈북자 재활치료에 재정.기술지원을 해왔으나, 2005년 파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연수회 당시 탈북 여성의 증 증언을 듣고 “탈북자에 대한 신체적, 심리적 재활치료가 시급하다는 인식”을 갖게 돼 미국과 유럽 등의 재활센터와 협력, 북한의 고문 실태에 대한 국제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고문받은 탈북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협의회는 이들 탈북자는 신경조직 상해, 골절, 외상 등 신체적 후유증과 함께 악몽, 불안, 자폐증 등 심리적 후유증을 자주 호소하고 있고, 특히 자신은 북한을 탈출했지만 가족을 북한에 놔두고 왔다는 부끄럼과 모욕감에서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앨리스 버게스 IRCT 아태지역국장은 또 “탈북 여성의 62% 정도가 성적 고문을 당했다”고 고문 사례를 소개하면서 성적 고문의 경우 완전히 치유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 같은 심리적 후유증은 곧바로 사회생활에 영향을 줘 최악의 경우 사회로부터 고립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탈북자에 대한 재활치료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