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실전用 ‘팀제’로 조직개편

국가정보원이 기존의 과(課) 중심의 조직운영에서 탈피해 현안 대응력과 인력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팀제’ 방식을 전면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는 4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국정원은 그간 관료제적 조직구조를 유지해 정보기관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관리 인력이 비대화되는 등의 한계를 보였다”며 “차제에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 정보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팀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팀제가 실시되면 3, 4급의 과장과 계장 등 관리 인력이 실무 인력으로 전환돼 중간 간부가 줄어들고 의사결정 절차가 신속해진다”며 “그 만큼 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다음 주 중 2급 일부와 3∼5급 직원 중에서 팀장을 보임하는 등 조직을 재편해 ‘팀제’를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정원 사정에 정통한 정부 관계자는 ‘데일리 엔케이’와 통화에서 “예를 들어 북한 군부에 이상 동향이 감지돼 ‘팀’이 구성되면 북한 정보 전문가가 5급이라도 팀장으로 가고, 북한 쪽 관련 간부가 3급이라도 팀원으로 가세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공수사와 대북정보 수집은 국정원의 핵심 업무 중 하나”라며 “내부 조직 개편 및 활동 방식 변화를 통해 국정원이 본연의 업무에 보다 충실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정원은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테러에 대한 정부차원의 종합적 대책을 확립을 위해 국정원 내부에 ‘대(對)테러센터’를 두도록 ‘국가정보원법’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정부 내 공개기관이 할 수 없는 테러업무의 특수성을 감안해 테러에 대한 정보 수집을 국정원이 담당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국정원의 권한은 변함없고, 국정원이 테러관련 수사권한을 갖는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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