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軍 병력 30만 감축, 신빙성 희박”

국가정보원은 16일 김정은이 핵무기 보유에 따른 자신감으로 북한 인민군 30만명을 경제부분으로 이동 배치했다는 일본 TV아사히 보도와 관련 “실제 감축 동향은 전무한 점을 감안하면 신빙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최근 북한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설명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관련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면서 “각종 건설현장에 대규모 병력을 지속 동원해 오고 있어 병력감축 필요성도 별다르게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TV아사히는 이달 초 북한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가 지난달 10일자로 전체 병력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30만 명을 감축하라는 명령을 인민무력부 총참모부에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군 정규군 병력이 약 119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30% 가량인 30만 명을 감축하려면 장기적으로 대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현재 북한 내부에서는 관련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특히 주민들에 대한 프로파간다(선전)를 중시하는 북한이 이와 관련 선전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도 보도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위 탈북자는 이날 데일리NK에 “현재 북한 시장에서는 주민들의 입을 통해 모든 소문들이 퍼져 나가고 있는데, 이런 큰 사건을 현재 주민들이 모르고 있다고 점에서 병력 감축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작은 일까지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김정은이 이런 큰 사건에 자신의 우상화로 선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군의 소요사태를 가장 염려하고 있는 최고 지도자가 이런 결정을 아무런 예고 없이 진행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일리NK는 15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30만 명을 줄이려면 후방부대 병력을 대거 감축해야 하고, 부대가 벌집을 쑤신 것처럼 정신이 없어야 하는데 이런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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