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핵실험 능력 보유”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 능력은 이미 확보하고 있지만, 핵실험 시기는 미국의 태도 변화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략적 판단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이 9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제출한 `핵실험 발표 관련 동향 판단’ 보고자료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이미 핵실험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정원은 이어 핵실험을 위해서는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준비 기간을 산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미, 일, 중, 러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다수의 지하 갱도와 측정장비 및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지만 핵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갱도입구 위장, 주민 소개, 출입 통제 등 보안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국정원은 또 북한의 핵실험이 제 3의 장소에서 실시될 수 있어 추적 및 탐지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실험 예상 시기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의 태도변화 여부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략적 판단이 관건이며 미국과 북한의 주요 정치일정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한편 신기남(辛基南) 정보위원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은 동북아 평화의 결정적 위협 요인이며, 60년 남북사에서 가장 치명적 안보 위협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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