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미사일 발사 가능성 아직 불투명”

▲국가정보원 김승규 원장ⓒ데일리NK

북한 대포동 2호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며 발사체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김승규 국정원장은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밝혔다.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추진제 주입에 대한 판단을 요구한 데 대해 김 원장은 “정보협력 사안인 만큼 구체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좀더 지켜봐야 할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추진 연료 주입과 관련해서도 “등유 15톤, 산화제 50톤 등 약 65톤의 연료가 주입되어야 하지만 발사대 근처의 연료통이 40여 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돼, 연료주입이 완료됐는지에 대해서도 정확하지 않다”고 보고했다.

발사동향과 관련해서 김 원장은 “미 일 등 외국 정보기관과 유기적 정보 교류를 통해 북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정원은 기술적인 측면, 북한을 둘러싼 주변국들의 대응과 정치적 상황, 기후 등을 이유로 미사일을 발사에 대해서도 불확실하다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와 만난 국정원 관계자는 “발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한 미 당국은 지속적인 정보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적절한 경로를 통해 우리측의 심각한 우려를 수 차례에 걸쳐 북측에 전달하는 등 다각적 설득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서 “6월 하순 방북(3박 4일)에 의견 접근을 보았으나, 방북 경로와 규모 등에 관해서는 계속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남북경협자금 30억 원 횡령 등의 문제가 있는 개성공단에서 냄비를 생산하는 업체인 소노코쿠진웨어에 대해 이달 초 국정원이 통일부에 정식으로 보고를 했지만 통일부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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