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해경, 부산신항서 北 컨테이너 4개 압수”

국가정보원과 해양경찰청이 지난달 한국 영해에서 북한 컨테이너 4개를 압수했다고 동아일보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조치가 5월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한국이 북한 화물을 검색하고 유통을 차단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4일 정부 관계자들을 통해 9월 중순 해양경찰청은 부산 신항을 출발하려던 파나마 선적 화물선에 출항정지 명령을 내리고 배에 실려 있던 북한 컨테이너 4개를 압수해 내용물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당시 해양경찰청은 국정원의 요청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 화물선은 중국을 거쳐 부산 신항에 입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외부에 구체적으로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지난달 북한과 관련된 컨테이너를 확보한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정부가 이번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어떤 경위로 북한 화물을 압수했는지, 해당 컨테이너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 선박의 목적지가 어디였는지 등 세부 사안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정원의 요청으로 북한 컨테이너를 압수했다는 점에서 유엔의 대북 제재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시간이 좀 더 지나면 관계 당국에서 이번 조치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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