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유력 김장수 육군총장은 누구

– 외교안보라인 인선, 이재정, 송민순, 김장수, 김만복, 윤광웅, 김하중, 백종천

윤광웅 국방장관 후임으로 김장수(金章洙.58) 육군참모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자 군 관계자들은 대체로 군 조직 안정화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총장은 30~31일 청와대 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치면서 공직임무 수행에 일단 결격사유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국방장관 유력 후보자로 검토되고 있다.

육사 27기인 김 총장이 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데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정부 말기 군 조직을 안정화하고 국방개혁을 마무리하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육.해.공군 가운데 상대적으로 지분이 큰 육군의 수장을 장관으로 수직 상승시킨다면 정권 말기 느슨해지기 쉬운 군 조직을 다잡고 군 개혁 작업을 잘 마무리하라는 군 통수권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얘기다.

김 총장이 장관으로 수직 상승하면 군내 대폭적인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장수 장관 유력자 누구인가 = 온화하고 합리적인 스타일이면서도 업무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할 정도로 빈틈이 없는 덕장 스타일의 ‘외유내강형’ 군인으로 꼽힌다.

1996년 1군사령부 작전처장 시절 강릉 잠수함 사건 때문에 50여일 동안 집에도 못 들어가며 작전을 지휘할 정도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보여준 군내 대표적 작전통이다.

이 명성에 걸맞게 찬반논란이 거셌던 이라크 추가파병과 주한미군 재배치에 따른 한국군 임무전환 등 굵직한 현안들을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이다.

국민의 정부 시절 군내 호남인맥으로 분류됐으나 지역이나 임관 출신 등에 대한 차별을 하지 않아 부하들로부터 두루 존경을 받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재직 때부터 미측에 균형감각을 갖춘 한국군 장성이라는 인식을 주고 있어서 한미관계에서도 보다 유연한 관계를 정립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장급 대폭 인사 = 군은 다음달 3일 정기 장군 진급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지만 3성 장군 인사에 대해서는 일단 유보키로 한 것도 김장수 총장의 국방장관 임명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당장 김 총장 자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인물로는 권영기(權泳基.갑종 222기) 2군 사령관, 박흥렬(朴興烈.육사 28기) 참모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단장과 국방대학교 총장을 지낸 권 사령관은 참여정부 내내 육군참모총장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왔다.

박 참모차장은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과 육군발전위원회 위원장, 3군단장을 지냈기 때문에 육군조직을 잘 이해하고 개혁작업을 순탄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란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어 김태영(육사 29기) 합참작전본부장, 백군기(육사 29기) 육군 인사사령관, 이영계(육사 30기) 수방사령관, 이영재(3사5기) 국방부 동원기획관, 정동한(육사 29기) 국방대 총장이 군사령관 내지는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군단장 3~4석이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국방부와 합참 본부장급 직위로 보임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올해 인사에서 4석 정도 예상됐던 군단장은 3~4석 정도가 더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는 김관진(육사 28기) 3군 사령관, 김병관(육사 28기) 1군 사령관, 남해일(해사 26기) 해군참모총장이 거론되고 있다.

남 청장이 발탁되면 해군의 중장급 이상 자리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경우 애초 다음달 3일 정기 인사에서 배제됐던 해군 소장→중장 진급 인사도 같은 달 단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공군의 경우 일단 이번 인사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군 관계자는 “김장수 총장이 국방장관으로 전격 발탁될 경우 군내 대폭적인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다음달 3일 인사가 대장 승진 및 보직 이동까지 확대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다음달 3일에 대장급 인사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대장급은 인사 심사과정이 필요 없지만 중장급은 심사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음달 중순에서 말께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식(육사 26기) 국방차관 후임으로는 김영룡(행시 15회) 국방부 혁신기획본부장이 거명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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