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회담 南 대표단 어떻게 구성되나

오는 27~29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의 남측 대표단 구성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회담에는 남측에서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을 수석대표로 모두 5명의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북측에서 아직까지 대표단 명단을 공식 통보해오지 않아 남측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1차 회담 때와 견줘보면 대표단의 윤곽이 그려진다.

2000년 9월 제주도에서 열린 1차 회담 때는 당시 조성태 장관, 김희상(중장) 장관특보, 김국헌(준장) 국방부 군비통제관, 송민순 외교부 북미국장, 이인영(대령) 합참 작전계획과장 등 5명이 대표를 맡았다.

이런 전례와 이번 회담의 의제 등을 감안해 볼 때 남측 대표단으로 국방부에서는 김 장관을 비롯한 정승조(중장) 정책기획관(군단장 내정), 문성묵(준장) 북한정책팀장이 참여할 것이 확실시된다.

외교부 인사로는 조병제 북미국장이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1차 회담 때도 송민순 현 외교부 장관이 북미국장으로 있을 때 참가했다”면서 “이번 회담이 ‘2007 남북 정상선언’의 군사적 이행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중요한 회담이며 정상선언이 평화체제와 종전선언, 핵문제 등 워낙 포괄적이다 보니 외교부 인사가 반드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의 박찬봉 상근회담대표도 대표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회담 전략과 전술에 능통하다는 점이 감안됐다.

대표를 보좌할 수행원 5명에는 전제국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 김왕경(준장) 장관 군사보좌관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이 결심을 하는데 필요한 전략적인 조언을 하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다.

지원인원 15명은 주로 영관급 실무장교들이 주축이 되고 해양수산부 관계자도 1명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해 공동어로구역 설정과 철도.도로 연결 등 경협사업에 필요한 군사보장 조치가 회담의 주요 의제이기 때문에 합참의 해상작전과장과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 해당분야 전문가들이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김일철(차수) 인민무력부장이 수석대표를 맡고 인민군 총참모부 및 총정치국 소속 장성, 그리고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박림수 대좌를 포함한 대좌(대령)급 장교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측의 합참에 해당하는 인민군 총참모부는 작전분야를, 총정치국은 군의 사상 및 정신교육 분야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총참모부와 총정치국은 인민무력부 산하로 편제되어 있지만 사실상 독립적인 권한을 행사한다.

남북은 25일께 회담 대표단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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