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DMZ 유해발굴 내년 착수

국방부는 6.25전쟁 60주년을 맞는 내년부터 비무장지대(DMZ)에 묻혀있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DMZ에 대한 유해발굴 사전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준비작업을 마치고 내년을 기점으로 DMZ 유해발굴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사업단은 DMZ에 묻힌 유해에 대한 사전 탐사작업을 꾸준히 해왔으며 작년 10~11월에는 문산과 연천, 철원, 화천 등 강원 일대에서 미국 합동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사령부(JPAC)와 처음으로 합동 조사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 DMZ 내에는 2천여구 이상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군은 DMZ에서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지뢰 제거 등의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절차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유해를 단순히 수습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유해의 상태를 보전하면서 정확히 발굴해야 하기 때문에 지뢰 제거 등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게 급선무”라며 “이런 문제점이 해결되면 내년부터 본격 발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DMZ 내 북한지역까지 유해발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남북협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남측 지역에서만 발굴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DMZ 지역은 인위적인 훼손이 적은 곳”이라며 “전쟁 당시 DMZ에서의 전투 참전자와 60~70년대 이 지역에서 근무자들의 제보가 유해발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유해발굴사업이 본격화된 2000년부터 지금까지 3천288구의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했으며 이중 아군은 2천494구, 적군은 631구다. 163구는 감식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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