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우라늄농축 사실확인 어려워”

국방부는 4일 북한이 우라늄 농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폐연료봉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이런 주장을 확인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주장의 사실 여부를 정보당국에서 확인할 것”이라며 “그러나 사실 확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북한의 주장이 협상을 위한 수사적 표현일 수도 있다”면서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보당국은 이와 관련, 지난 6월13일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한다는 북한 외무성 발표 이후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영변과 평북 천마산 등 여러 곳을 정밀 감시해왔지만 북측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핵활동에 따른 대기분석용 특수정찰기인 WC-135W와 적외선 열감지센서가 장착된 첩보위성, 인적정보망(HUMINT)을 동원해 북한의 우라늄 농축 여부 등 핵활동을 밀착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우라늄 농축은 소규모 지하시설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증거 수집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내 다수의 전략시설에 대해 정밀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지난 6월30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 “우라늄 농축은 180~300평의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있고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과 달리 은폐하기 쉽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3일 신선호 유엔주재 자국 상임대표의 이름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폐연료봉의 재처리가 마감단계에서 마무리되고 있으며 추출된 플루토늄이 무기화되고 있다”며 “우라늄 농축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결속(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