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8일 최근 북한 당국이 핵실험과 관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명분 쌓기’라고 분석했다.
이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핵 관련 상황에 대해 “현재로서는 특이한 동향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 매체들의 동향과 관련해선 “북한이 핵실험하기 위한 ‘명분 쌓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진단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 직후 외무성 성명(23일), 국방위원회 성명(24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25일)을 잇달아 발표했고, 26일 노동신문 정론을 통해 “핵실험은 민심의 요구”라고 강변했다.
27일에는 김정은이 ‘국가안전 및 대외부문 일꾼협의회’를 주재하고 “실제적이며 강도 높은 국가적 중대조치를 취할 단호한 결심을 표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국가안전 및 대외부문 일꾼협의회’에 대해선 “그것(핵실험)과 관련된 세포조직 인원을 모아서 하는 회의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