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1일 북한이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와 포사격 훈련을 ‘합법적인 자주권 행사’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적반하장격인 말”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항행경보조치도 하지 않고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를 발사하는 것에 대해 유엔 안보리에서도 무도한 행위로 보고 문제를 의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제적으로도 이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면서 “국제질서에 맞춰서 북한도 행동해야할 것 아니냐는 것이 국방부의 기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20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사일 발사와 포사격 훈련을 “정정당당한 군사행동이고 합법적인 자주권 행사”라면서 남한과 미국에 보복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0일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체제의 생존까지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김 대변인은 “도발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북한이 도발하면 철저하게 응징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손해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차원에서 철저히 대비한다는 것이 군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전면전까지 생각하느냐는 것은 지금 미리 어떤 상황을 가지고 예단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북한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