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7일 북한이 전날 강원도 원산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 25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 “북한이 여전히 추가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그 지역에 대해 예의주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더 이상 군사적 긴장과 주변국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항행경보 고시도 하지 않고 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그 해역으로 배나 항공기들이 만약 지나갔다면 상당한 위험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기 때문에 불안감을 조성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어제 생각보다 많은 양의 로켓을 발사했다”면서 “어떤 의도에서 그렇게 많은 양을 발사했는지 분석 중이지만 그렇게 많이 발사한 것은 무력 시위성 도발적 행위”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한 “북한은 1960년대부터 프로그(FROG) 지대지 로켓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은 프로그 로켓의 궤적과 탄도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탄도의 궤적을 일치시켜본 결과 프로그 로켓으로 판단됐고, 이번 발사 과정에서 여러 가지 움직임을 미리 포착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은 핵실험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다만, 핵실험을 하려면 추가적인 조치를 해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은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