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 궤도 진입”

북한이 최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1~3단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탑재체인 ‘광명성 4호’는 위성궤도에 진입했다고 국방부가 9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9시32분 1단 추진체가, 9시33분 덮개(페어링)가 각각 분리됐고, 9시36분께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 미사일 탐지 및 추적 임무를 수행 중이던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의 레이더망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1단 추진체와 페어링의 경우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전 국제기구에 통보한 예상 낙하지역에 떨어졌다. 다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2단 추진체 분리 전 레이더 상에서 사라져 2단 추진체의 분리시점과 낙하지역은 정확히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전문기관의 모의분석 결과를 근거로 2단 추진체의 낙하지점을 동창리로부터 2380km 떨어진 필리핀 루손섬 동쪽 해상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광명성 4호의 궤도 진입시간을 발사 후 569초(9분29초)로 추정했다.

이외에도 국방부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1단 추진체가 분리 직후 폭발해 270여개 파편으로 낙하한 것과 관련해 우리 측의 추진체 회수 방지를 위해 자폭장치를 이용해 폭파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인 광명성호는 지난 2012년 12월 발사된 ‘은하 3호’와 형상이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직경과 길이의 비(比)는 2.4 대 30으로 형상이 일치한다”면서 “탑재체(광명성 4호) 중량은 (은하 3호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1, 2단 추진체와 페어링의 낙하지역은 은하 3호 때와 유사하다”면서 “이는 발사체의 재원이 유사하다는 의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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