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어뢰공격’ 발표문에 명시할듯

국방부는 오는 20일 공개할 천안함 침몰사고 조사 발표문에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해 침몰했다는 직접적인 표현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18일 “김태영 국방장관이 오늘 오후 청와대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천안함 침몰원인 규명작업의 결과를 설명하고 조사결과 발표문 초안을 회람한 것으로 안다”면서 “최종 발표문에는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해 침몰했다는 표현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군 합동조사단이 1개월가량의 조사분석 작업을 통해 절단면과 해저에서 수거한 여러 개의 파편 중 일부가 어뢰 재질이고, 천안함에서 검출한 화약성분과 북한 어뢰의 화약성분이 동일하다는 확인 결과 등을 증거자료로 제시하면서 그같이 표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과 영국, 캐나다 전문가 등이 참여한 합조단의 정보.작전분석팀에서 북한 잠수함의 침투경로와 침몰사고 전후의 기동상황, 통신감청 분석 내용 등도 자료로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발표문 초안에 언급된 북한과 관련된 표현을 조율할 것”이라며 “북한의 소행이란 사실을 어떤 형태로든 적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에서 이날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에는 통일.외교.안보분야 장관들과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합조단은 20일 오전 10시께 그간 진행한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군은 19일 천안함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군당국은 조사 결과 발표 후 대북 군사대비태세 강화 일환으로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 일정을 미측과 협의하고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철거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방안 등 본격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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