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 `북한연구’ 동아리 탄생

국방부 내에 북한을 연구하는 이색 동아리가 생긴다.

북한을 바로 알고 21세기 통일한국에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대북업무를 총괄하는 국방부 북한정책팀 김종덕 사무관이 주축이 돼 가칭 `북한연구동아리’를 만들기로 한 것.

총 15명의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지만 지난 12일부터 회원 모집을 시작한 이래 이틀 만에 현역 등 10명이 넘는 직원들이 가입을 신청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

공고를 통해 모집하는 15명의 일반회원 외에 남북 군사회담의 베테랑 협상가이자 북한정책팀장인 문성묵 대령을 비롯한 북한정책팀 10명은 당연직 회원으로 동아리에 참가한다.

북한연구동아리는 앞으로 북한의 대남전략에 대한 분석에서부터 남북 통일정책 비교, 남북 군사회담 변천사 및 향후 발전방안, 남북 군사적 신뢰구축 방안 등에 대한 `브레인 스토밍’ 식 연구를 할 예정이다.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회원들에게는 인센티브의 일환으로 앞으로 판문점, 경의선, 동해선 등 현장 방문의 기회를 제공하고 남쪽에서 열리는 남북회담시 업무 관련자에 대해서는 참관기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종덕 사무관은 회원모집 공고를 통해 “아직도 휴전선 이북의 땅에는 기나긴 겨울이 언제 끝날지 모르게 계속되고 있다”며 “21세기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북한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관심과 열정에 비해 국방부 직원마저도 북한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나 자료를 접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북한 바로 알기를 위한 자료와 정보 공유, 북한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브레인 스토밍, 북한 정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동아리를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성묵 팀장도 “그동안에는 북한 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못 느꼈고 여력도 없었다”며 “개인 학습과 지식의 공유, 이를 통한 혁신의 차원에서 북한 관련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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