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北, NLL 인근 방사포 수십문 전진배치”

북한이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서해안 주요 포병기지에 수도권을 위협하는 방사포 수십문을 전진 배치했다고 국방부가 19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국방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북한은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포사격 도발 후 전력을 추가 배치하고 훈련활동을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 “27km의 130㎜, 사거리 12km의 76.2㎜가 대표적이며, 일부 지역에는 사거리 27km의 152㎜ 지상곡사포(평곡사포)가 배치돼 있다”고 전했다.


또 “사거리 83~95km에 이르는 샘릿,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도 NLL 북쪽 해안가에 설치돼 있어 우리 해군에 큰 위협이 돼 왔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장사정포’로 분류되는 240㎜ 방사포는 60km까지 멀리 날아가는 포탄을 무더기로 발사할 수 있어 우리 군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위협하는 핵심 위협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12~22개 발사관에서 길이 5m가량의 로켓포탄을 35분간 22발을 발사할 수 있다.


이에 국방부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정찰위성과 차기 전술유도무기를 도입하고, M-SAM(중거리유도무기) 성능개량, EMP(전자기펄스) 방호시설 등을 구축할 것”이라며 “적기가 침범하거나 도발 행위를 하면 자위권 차원으로 대응해 격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33개 유형의 도발 시나리오를 상정해 놓고 이륙하는 북한 전투기를 추적 감시하다 영공에 접근하면 최신예 F-15K 전투기를 즉각 투입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어 “현재 동계훈련 중인 북한군은 포병 실사격과 기계화, 특수전 부대 기동훈련을 비롯한 서해 NLL 일원의 작전 즉응태세 강화, 전투기 전방기지 전개 및 대지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또 최근 김정일이 예년 대비 2배 이상의 대외활동과 경제시설 위주의 방문에 대해 “화폐개혁 이후 경제난 극복을 위한 ‘애민지도자상’ 부각을 노리는 의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을 포함한 동·서해상 6곳을 해상사격구역으로 지정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등 서해상에서의 위기감을 고조시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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