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硏 연구진 “송태호 교수 발표내용에 동의”

천안함을 공격한 북한 어뢰 추진체에 쓰인 ‘1번’ 글씨의 온도는 폭발 당시 0.1도도 상승하지 않았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송태호 교수의 발표내용에 대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진도 동의했다.


김인호 ADD 고에너지기술부장은 3일 ADD 창설 40주년 종합학술대회중 마련된 ‘천안함 관련 세션’ 이후 인터뷰에서 송 교수의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단열팽창 상황만을 놓고 본다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처음 폭약이 터지면 3천∼5천도까지 온도가 올라가지만 이 에너지는 물을 밀어내 버블을 팽창시키는 데 쓰이기 때문에 곧바로 버블 내 화염의 온도는 상온으로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어뢰 폭발로 100m 이상의 물기둥이 치솟았다는 합동조사단의 발표와 달리 송 교수가 2m 정도의 바닷물이 상승하는 것에 그쳤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은 데 대해서는 “송 교수의 발표내용을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와 함께 천안함 침몰 원인이 어뢰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기뢰폭발 때문일 것이라는 러시아 조사단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기뢰폭발 등 여러 가능성을 모두 검토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주께 나올 최종보고서에 포함될 텐데 그 내용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 합조단이 천안함 사고원인 조사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천안함과 어뢰추진체에서 채집된 흡착물에서 모두 비결정질 알루미늄 산화물과 흑연성분이 검출됐는데 이는 알루미늄이 포함된 수중폭약이 폭발할 때 생성된 폭발재임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합조단이 조사결과를 조작했다면 3월 26일 백령도 앞바다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이냐”라며 “이 같은 의혹제기로 일반 국민이 더 이상 혼란스러워하고 오해를 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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