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보훈의식지수 높아졌다

국민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수치로 나타내는 ‘보훈의식지수’가 전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보훈처는 20일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한국갤럽에 의뢰, 6월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15세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보훈의식지수를 측정한 결과 100점 만점에 64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61.5점에 비해 2.5점이 상승한 것으로, 지난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등 안보위협의 증가와 함께 세계적 경제위기로 인해 국가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감정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가가 경제, 안보위험에 처했을 때 위기극복을 위해 동참하겠느냐’는 항목에서는 평균 79.7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71.5점과 2007년 71.7점보다 높은 것이다.

특히 15~19세 청소년층에서 전년대비 5점 높은 72.3점, 20대 청년층에서 전년대비 7.9점 상승한 73.9점으로 각각 나타나 청소년과 20대 청년층의 나라 사랑 정신이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국경일에 국기를 게양하겠다(57.4점), 보훈대상자들이 국가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생각한다(85.5점), 국가유공자들이 예우를 받아야 한다(81.4점), 보훈대상자를 위한 자원봉사 참여(61점) 등의 항목에서 보훈의식지수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병역의무를 자발적으로 이행하겠다는 항목은 작년 82.2점보다 3.5점이 높은 85.7점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는 항목은 작년 70.4점에서 1.9점이 상승한 72.3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그러나 현충시설 방문 빈도(35.6점), 보훈 인물 행적에 대한 이해도(39.6점), 국경일 국기게양(57.4점) 등의 항목은 전년에 비해 약간 상승했으나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1%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크게 ‘주요 보훈 인물의 행적과 기념일 이해'(평균 57.4점), ‘나라 사랑정신'(평균 73.8점), ‘보훈대상자 및 단체에 대한 인식'(75.8점), ‘현충시설 방문과 보훈행사 참여의향(평균 49.1점) 등 4개 분야 14개 문항으로 이뤄졌다”면서 “나라 사랑정신과 국난극복 동참 분야가 각각 높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안전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련부처와 협력해 760만명의 초.중.고교생의 연 1회 이상 현충시설 방문, 1학교-1현충시설 결연사업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보훈처가 보훈정책 수립과 보훈행사에 대한 국민 참여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조사하고 있는 국민 보훈의식지수는 작년 61.5점, 2007년 63.9점, 2006년 65점, 2005년 66.7점이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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