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北 ‘적대·경계대상’ 30% 근접…작년대비 1.8배↑

올해 우리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인식은 지난해와 비교해 부정적 인식은 크게 증가했고 긍정적 인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7월 중순부터 보름간 전국 성인남녀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의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68.1%, 부정적 인식은 29.6%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협력대상 50.7% ▲지원대상 17.4%로 응답해 긍정적 인식은 68.1%였고 ▲경계대상 20.6% ▲적대대상 9%로 부정적 인식은 29.6%였다.

이번 결과는 우리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부정적 인식보다 2.3배 많은 것이지만 지난해에 각각 79.5%, 16.6%로 조사됐던 것과 비교했을 시 긍정적 인식은 감소하고 부정적 인식은 크게 상승한 것이다.

우리 국민들의 대북 경계심 증가는 올 상반기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2차 핵실험 등 잇단 군사적 도발과 개성공단 근로자 장기 억류 등 북한이 남북관계를 경색국면으로 몰고간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최근 몇년간 북한이 얼마나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변하지 않고 있다’는 답이 54.9%를 차지했고, 북한정권과는 대화와 타협이 불가능하다는 응답도 59.1%로 과반수였다.

이와 더불어 ‘북핵에 대해 위협을 느낀다’는 국민은 전체의 74.3%에 달했고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63.6%), 한반도 전쟁 가능성(53.5%) 등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번 설문조사에서 ‘통일이 필요하다’는 답은 ‘매우 필요'(24.7%), ‘약간 필요'(31.1%)를 합해 55.8%로 지난해 51.6% 보다 4.2% 늘었고, ‘별로 필요없다'(16.2%), ‘전혀 필요없다'(4.4%) 등 ‘통일이 필요없다’는 답은 20.6%로 지난해 24.9%보다 4.3% 줄었다.

통일이 필요한 구체적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같은 민족이니까’가 44%로 가장 많았고 ‘전쟁위협 해소'(23.4%), ‘보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18.6%), ‘이산가족 고통 해결'(8.5%) 등의 순이었다.

또한 ‘통일 한국이 됐을 경우 남한에 이익이 되는가’를 묻는 질문에 ‘이익이 된다’는 53.2%,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46.2%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각각 27.5%, 52.5%로 응답했던 것과는 정반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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