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北 다 좋아하는 아이디어 내야”

“국민이 편하게 수용하고 북측도 좋다고 하는 정책 아이디어를 개발합시다”.

이는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이 2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창립 37주년 기념식에서 통일부의 가장 큰 혁신 방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연일 직원들을 상대로 “혁신은 일을 잘 하는 것”이라며 ‘혁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그는 이날 기념사에도 역시 혁신을 주제로 내세웠다.

이 장관은 그런 정책 아이디어에 대해 “우리 생각과 분리된 것이 아닌 만큼 업무 속에서 찾자”며 “과거의 싹에 물과 영양분을 줘 더 크게 키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이를 통해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의 시대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통일부 문화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우선 국가에 충성하고 민족애가 충만한 직원이 돼야 하며 그 다음으로 전문적인 식견과 정책 판단력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모래알 조직’이 되어서는 안되며 항상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팀워크와 믿음, 헌신 등을 요구했다.

앞서 이 장관은 “장관은 다음 정거장까지 기차를 모는 기관사 같은 존재지만 부처의 운명을 짊어지고 발전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진다는 점에서 아이러니”라고 말한 뒤 “통일부는 분단과 냉전을 종식시키고 번영을 여는 역사의 주인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연단에 준비된 기념사 원고가 없자 “기념사 좀 갖다 달라…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안 가져왔는데..그냥 말로 하죠”라며 원고 없이 기념사를시작, 예상보다 짤막하게 마쳤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