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오는 31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이 현재로서는 영변 핵시설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28일 밝혔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그러나 만약 그가 영변 핵시설 방문에 관심을 갖게 되면 그곳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한국에 머물고 있는 성 김 과장이 한국 외교부 및 산업자원부 관리들을 만나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및 영변 핵시설 불능화 진척상황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김 과장은 서울(29일), 베이징(30일)을 거쳐 오는 31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며 내달 3일 워싱턴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성 김 과장은 작년 11월말 영변 핵시설 불능화팀을 이끌고 방북, 영변 핵시설 불능화 작업에 착수한 바 있으며 작년 12월 19일에도 북한을 방문,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
북한은 앞서 북핵 6자회담 `10.3 공동선언’에서 작년 12월31일까지 모든 핵프로그램을 정확하고 완전하게 신고하기로 합의했으나 시한을 지키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북핵 6자회담은 후속 회의를 개최하지 못한 채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