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백두산반달가슴곰 2세 출산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터줏대감 백두산 반달가슴곰(수컷.12)이 아빠가 됐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6월 수컷 백두산 반달가슴곰과 짝짓기를 한 암컷 백두산 반달가슴곰(8)이 19일 새끼를 낳았다고 23일 밝혔다.

암컷 백두산 반달가슴곰이 새끼를 낳은 날은 지리산에 방사됐다 적응에 실패, 계류장에서 보호되고 있는 지리산 반달가슴곰 ’막내’도 새끼를 낳아 국립수목원 직원들을 들뜨게 했다.

새끼를 낳은 암컷 백두산 반달가슴곰은 현재 우리 밖에서 새끼를 품고 동면 상태에 들어간 듯 움직이지 않고 있으며 간혹 새끼 울음 소리만 들리고 있다고 수목원 관계자는 전했다.

국립수목원측은 “어미를 자극할 경우 자칫 위험할 수 있어 현재 태어난 새끼의 성별과 마릿수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새끼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미의 상태를 지켜본 뒤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한중 임엄기술협력사업 일환으로 동갑내기 암컷(당시 2살)과 한국땅을 밟은 백두산 반달가슴곰은 다음해 암컷이 심장판막병으로 돌연사하자 8년동안 독신 생활을 해왔다.

국립수목원은 백두산 반달가슴곰 복원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전국을 돌며 예비 신붓감을 찾아나섰고 지난해 전남 보성의 백두산 반달가슴곰을 사육하는 한 농장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지금의 암컷을 찾아 짝을 맺어줬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11월 백두산 호랑이 전문 사육기관인 둥베이후린위안(東北虎林園)에서 들여온 백두산호랑이 두만(5.수컷)과 압록(4.암컷)이 2세를 갖도록 오는 2월 발정기때 합방시킬 계획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