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항공사 北 영공 통과료 5년간 73억원”

최근 5년간 국내 양대 항공사가 북한 영공 통과료로 북한측에 지급한 돈이 73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국민중심당 정진석(鄭鎭碩) 의원이 12일 밝혔다.

정 의원이 항공안전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2년 미화 90만3천200 달러와 12만5천350 달러를 북한측에 영공 통과료로 낸 것을 비롯, 작년에는 184만4천425달러와 44만3천196 달러, 올해 6월까지는 119만3천270 달러와 46만1천173 달러를 지급하는 등 총 623만8천여 달러(한화 59억7천여만원)와 142만여 달러(13억6천여만원)를 각각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항공사는 매월 북한 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들의 영공 통과료를 북한측에 지급하고 있다. 편당 공역(空域) 통과료는 북한이 83만원, 일본이 75만원, 대만 20만원, 홍콩 16만원 등이다.

남북한은 지난 97년 10월 상대방 공역 내의 항로 설정 및 이용을 위한 남북 항공교통관제소간 양해각서를 체결, 98년부터 미국과 러시아 등지를 운항하는 국내 항공기들이 본격적으로 북한 영공을 통과해왔다.

정 의원은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의 영공을 통과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 우리가 제공하는 현금이 핵실험 준비에 사용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도 정부는 일시적으로라도 국내 항공사의 북한 영공 통과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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