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대북정보 수집 ‘총력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순환기 계통의 이상으로 쓰러졌다 회복중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등 관계국들이 대북 정보망을 총동원하고 있다.

여기에 군사.안보 관련 민간 기관들도 대북 정보 수집에 가세하고 있어 북한을 둘러싼 ‘정보전’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대북 정보는 상당 부분 미군에 의존하고 나머지는 군이 운용하는 정찰기와 전방 전자전장비 등 대북 첩보 장비와 휴민트(HUMINT.인적정보)를 통해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군의 첨단장비를 이용한 대북정보와 우리측의 휴민트 정보 사이에 보완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가정보원도 휴민트와 보유하고 있는 첩보 장비 등을 통해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국정원은또 정찰기까지 독자적으로 운용,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역시 현대아산 등 북한과 교류하는 각종 민간 기업 및 단체와 탈북자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북한 언론 매체 등의 분석을 통해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미국은 인공위성과 한반도 주변에 배치된 첨단정보 장비를 축으로 하는 대북정보망을 총동원, 정보확보에 나서는 한편 한국, 일본 등 우방 정보당국과 긴밀한 정보교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의 첩보위성은 고공에서 전략지역을 초정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거나 유.무선 전화, 팩스, 무전교신 등 모든 종류의 전파를 포착해 낼 수 있고 사진 해상도도 지상 10㎝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정도로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첩보위성과 각종 정찰기 등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신변은 물론 북한의 특급기밀인 미사일 기지의 동향 등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의 정보기관 뿐 아니라 세계 최대 민간 군사정보 컨설팅 업체 제인스 인포메이션 그룹, 미국의 군사문제 연구기관인 글로벌 시큐리티 등 군사 관련 민간기관들도 상업용 위성 사진 분석 등을 통해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미국의 민간전문가들은 최근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무수단리에 설치된 기존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기지보다 규모가 더 크고 기능이 향상된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지를 비밀리에 서해안에 건설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같은 내용이 10일 AP통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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