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납북자 생사확인 의뢰 소극적”

국군포로와 납북자에 대한 생사확인 및 송환 요구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대한적십자사가 이들에 대한 생사확인을 `찔끔찔끔’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명옥(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00년 8월 1차 이산가족상봉 이후 지난 8월 11차 상봉까지 매회(1차 제외) 200명의 생사확인 요청 대상자 가운데 5%를 특수이산가족(납북자.국군포로)으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그동안 납북자 47명과 국군포로 49명 등 모두 96명에 대한 생존확인을 의뢰했으며 북측으로부터 생존자 20명, 사망자 16명, 확인불가자 60명인 것으로 통보받았다.

생존확인자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각 10명이며 사망확인자는 납북자 10명, 국군포로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 확인자는 거동이 불편한 국군포로 1명을 제외하고 19명이 남측 가족을 상봉했다.

이와 별도로 남측이 공식의뢰하지 않은 납북자 4명에 대해서는 북측이 임의로 `확인불가자’로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과는 별개로 비전향장기수 등의 북송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남측은 이산가족 차원에서만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생사확인과 상봉 주선을 찔끔찔끔 하고 있다”며 “납북자와 국군포로 생사확인 및 송환은 이산가족 상봉과 별도로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탈북자와 귀환 국군포로 증언을 토대로 국군포로는 546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전후납북자는 485명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