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임진강 경보시스템 현장 감정

임진강 무인자동경보시스템 미작동과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8일 오후 현장을 방문해 감정을 실시한다.

사고를 수사 중인 연천경찰서는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기계적 오작동 원인을 밝혀 책임 소재를 가려낼 방침이다.

경찰은 또 수자원공사와 연천군청 등 관련 기관 직원들의 직무태만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이인열 연천서 수사과장 등 15명의 직원으로 수사전담반을 꾸리고 수자원공사, 연천군, 기계설비업체 관련자 5∼6명을 소환 조사했다.

또 사고 당시 소방서 119신고 녹음기록을 확보해 초동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단계로 경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경위와 관련자들의 직무태만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정 기관에 국한하지 않고 전방위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새벽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강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6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그러나 이날 오전 3시부터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경계경보발령 기준을 넘어섰지만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무인경보시스템이 13시간 동안 작동하지 않았다.

또 연천군청에도 필승교 수위를 CCTV로 실시간 체크할 수 있음에도 근무자들이 이를 제때 확인하지 않아 안내방송 등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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