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호감도 北 최악..中-러는 악화

북한과 이란, 이스라엘, 파키스탄이 국가 호감도 조사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은 여론조사기관인 글로브스캔과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국제정책태도프로그램(PIPA)이 21개국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북한, 이란, 이스라엘, 파키스탄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됐다고 6일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호감도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1년 새 6%포인트 떨어진 39%,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8%포인트 상승한 42%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 40%, ‘긍정적’이 39%로 뚜렷하게 양분됐다.

더그 밀러 글로브스캔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는 “중국이 세계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을 더 많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도 중국에 대한 사람들의 다른 우려들을 상쇄하는데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경우 부정적인 시각이 42%에 달하지만 긍정적인 평가는 30%에 그쳤다.

밀러 대표는 “러시아가 옛소련처럼 행동하면 할수록 외국인들이 러시아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더 적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긍정적인 평가에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앞섰다.

미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해 35%에서 40%로 늘었다. 부정적인 시각도 지난해 47%에서 43%로 줄긴 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스티븐 컬 PIPA 소장은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세계의 관계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오바마의 당선만으로는 흐름을 바꿔놓기에 충분치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감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독일(61%)이었으며 영국도 호감도가 58%로 7%포인트 상승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