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北 공개총살 동영상’ 집단 시청

<국가인권위원회> 직원들이 ‘회령 공개총살 영상’을 집단으로 시청했다.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21일 4시 30분 개회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최연희)의 <국가인권위원회> 현안보고에 앞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의 요청에 의해 15분간 ‘회령 공개총살 영상’이 상영됐다.

이 자리에는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들과 <국가인권위원회> 조영황 위원장을 비롯해 최영해, 김호준, 정강자 등 상임위원 전원과 곽노현 사무총장, 박찬훈 인권정책국장, 진석규 행정지원국장, 한희원 인권침해조사국장, 안종철 차별조사국장, 나영희 교육협력국장 등 국장급 이상 직원 전원이 참석했다.

상영에 앞서 영상해설을 맡은 『The DailyNK』 곽대중 논설실장은 “본 동영상은 3월 1일과 2일 회령시 회령천변과 유선동에서 실시된 공개재판과 총살의 전 과정을 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북한의 열악한 인권실태와 사법체계의 일단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3월 16일 일본 N-TV를 통해 방영된 ‘북조선의 공개처형’ 프로그램이 12분 분량으로 편집된 영어판으로 공개되었으며 곽대중 실장이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었다. 영상 도중 “목표물을 향하여 쏴!”라는 부분에 곳곳에서 탄식의 소리가 들렸고 지긋이 눈을 감는 참석자도 있었다.

‘회령 공개총살 영상’을 보도한 직후 『The DailyNK』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영상을 전달했으나 지금까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국가인권위원회> 간부급 직원 전원이 ‘회령 공개총살 영상’을 시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형민 기자 phm@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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